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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우리동네 소식지' 공동체라디오방송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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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업자 모집…3월 공고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동체라디오 방송이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체라디오방송 사업자 신규 허가를 위한 정책방안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동체라디오방송은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소출력 라디오방송으로 2005년 최초 시범방송 이후 현재 전국 7개 방송사가 진행하고 있다. 7개는 서울 관악, 마포, 경기 성남, 광주 북구, 대구 성서, 공주, 영주에 위치해 있다.


공동체라디오는 광역단위의 방송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소규모 공동체의 현안과 행사, 소식을 소재로 주민이 직접 방송을 제작하는 지역밀착형 미디어로서 주민자치를 위한 공론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의성 있는 지역정보를 전달하고, 주민들의 유대 형성을 통해 재난 극복에 기여했다. 그러나 도입 이후 현재까지 신규사업자 선정이 없어 저변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방통위는 공동체라디오방송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마련하고 주민참여 미디어 문화 확산에 부응하기 위해 신규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3월 중 신규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고, 심사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신규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사업자 수는 미리 정하지 않고, 가용주파수 상황, 지역적 필요성 등을 고려해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적격 사업자를 찾는다. 참가 가능 기업은 비영리 법인으로 정부, 지자체, 종교단체, 정당, 영리목적 사업자는 배제된다.


한상혁 위원장은 “이번 신규 허가를 통해 공동체라디오방송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취약계층의 방송접근권 향상에 기여하는 지역밀착형 매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공동체라디오방송이 설립되지 않은 지역에 계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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