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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5500만원대로 하락…테더 코인 손실 은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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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5000만원까지 흔들…다시 불거진 가상통화 범죄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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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가상통화 발행 회사와 거래소가 손실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로 떨어졌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약 1.1% 상승한 5570만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8시45분에는 509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가상통화 발행 회사 테더와 해외 가상통화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손실을 은폐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은 테더와 비트파이넥스가 막대한 금융 손실을 숨긴 혐의를 밝혀냈다.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벌금 1850만달러(약 206억원)를 내기로 뉴욕주 검찰 측과 합의했다.


테더는 기존 통화와 가치가 연동되는 일종의 스테이블 코인 '테더'를 발행하는 회사다. 테더 코인 1개당 1달러에 해당한다. 검찰 조사 결과 이 회사는 2017년부터 테더 코인양에 맞는 달러를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동성 문제 때문에 은행 이용에 차질이 생긴 사실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파이넥스는 2018년 파나마 회사 '크립토캐피털'에 8억5000만달러를 송금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해 테더의 예치금을 빌려썼지만 이를 은폐했다.


일각에선 다른 가상통화를 구매하는 통화 역할을 했던 테더 코인이 비트코인 시세 조작에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하지만 테더와 비트파이넥스 측은 성명을 통해 그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재차 언급했다. 머스크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과잉(Excession)'이라는 단어를 남겼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과하다는 것인지 혹은 급락세가 과하다는 것인지 머스크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아 해석이 나뉘고 있다.


구글 관심도 통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8분까지 단어 과잉(Excession)의 관심도는 0이었지만 오후 8시52분 100으로 치솟았다. 머스크가 한국시간 기준 오후 8시50분에 글을 게재하자마자 급등한 것이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국가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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