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에 테슬라 주가 동조화 현상
비트코인 장중 4만5000달러 기록
테슬라는 600달러대 진입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비트코인 값과 연동되며 또다시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4만5000달러까지 추락하는 등 약세가 완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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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6% 하락한 데 이어 정규 거래에서도 600달러대로 추락했다.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6.24% 하락한 669.92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테슬라는 하루 전 8.5%나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연이틀 하락률이 15%에 육박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S&P500 지수 편입을 재료로 600달러대에서 800달러선으로 수직 상승했었다. CNBC방송은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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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급락은 비트코인 값 하락과 연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 중 17%나 하락한 4만5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4만8000달러대를 회복하며 8%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비싸 보인다"고 언급한 데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투기적이며 비효율적이다"라고 경고하면서 하루 전 장 중 17%나 급락했었다. 비트코인은 이후 급락세를 회복하는 듯 했지만 다시 낙폭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대니얼 아이브 애널리스트는 CNBC 방송에 테슬라 주가가 비트코인 값과 연동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루전에는 테슬라가 15억달러 어치 비트코인 구매로 인해 10억달러의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지금은 (비트코인 보유가)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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