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EU 27개국 외교장관 화상회의 참석
"민주주의 등 공동 가치 바탕으로 세계 도전 다룰 것"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국무부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9.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외교안보 수장들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화상 회의를 열고, 중국과의 관계 등 국제적 도전들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의 초청으로 EU 27개 회원국 외교안보 장관들의 협의체인 외교이사회(FAC) 화상 회의에 참석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미-EU 관계를 보수, 재활성화하고 관계 내 야망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면서 "민주주의, 인권, 다자주의 등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 도전을 다루기 위해 EU, 회원국들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은 보렐 대표, EU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란, 중국, 기후변화를 포함한 긴급한 세계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유럽대외관계청(EEAS)에 의하면 보렐 대표는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블링컨 장관과 첫 화상회의를 했다"며 "EU와 새 미국 행정부 간 첫 번째 고위급 상호작용"이라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초점이 우리의 관계뿐만 아니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 회복, 기후 변화 완화, 민주적 가치 증진 등에 관한 공동의 세계 리더십 심화에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아주 긍정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세계에서는 민주주의가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다른 어떤 체제보다도 낫다는 점을 증명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중요한 도전을 마주하고 있는 두 가지 극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비롯해 국제적 기회와 도전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인 블링컨은 지난달 27일 정식 취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아래에서 훼손된 미국과 유럽의 서구 동맹을 재건하고 주요 국제 문제들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