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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머스크 변심에 흔들린 비트코인, 이주열·옐런 '경고'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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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윗에 흔들린 비트코인, 5만 달러 아래로 급락
옐런 미국 재무장관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
이주열 총재 "비트코인 비쌀 이유 모르겠다"


이투데이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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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에 흔들렸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경고까지 겹치면서 맥을 못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까지 나서 "비트코인 비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한때 4만7700달러(5300만 원)까지 급락하다 23일 오후 5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5% 폭락한 4만9258달러를 기록했다.

고공행진 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한 건 20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돌연 "비트코인 가격이 좀 비싸다"고 언급하면서다.

머스크 CEO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돈은 물물 교환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단순한 데이터일 뿐이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22일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3일 열린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가상화폐 가격 급등세에 대한 질문에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 가격이 비쌀 이유를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이투데이/안유리 기자(inglas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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