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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제일 많이 보는 콘텐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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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튜브 이용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유튜브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가장 우려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가장 많이 보는 콘텐츠는 제품리뷰 등 생활정보 콘텐츠와 재테크 콘텐츠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재단이 발간한 ‘미디어 이슈’를 통해 ‘유튜브 이용자들의 ‘유튜버’에 대한 인식’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어떤 콘텐츠를 가장 많이 시청하느냐는 질문에 여행, 제품리뷰, 브이로그 등 생활정보 콘텐츠를 선택한 응답자들이 45.8%로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경제·금융·재테크 콘텐츠가 43.2%로 두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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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TV드라마 및 예능 43.1%, 뉴스와 시사정보 42.3%, 음악 및 댄스가 39.9%로 뒤를 이었다.

유튜버가 갖춰야 할 자질로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가 '내용에 대한 사실 검증(허위정보·가짜뉴스 유포 않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답에 ‘약간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도 19.7%어서, 약간 또는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이 97.7%에 달했다.

‘매우 중요’ 응답이 두번째로 많았던 항목은 혐오 표현, 초상권 등의 인격권 보호를 포함하는 '타인에 대한 존중’였으며 70.2%로 나타났ㅅ다.

조회수 미끼용 자극적, 선정적 콘텐츠 생산 자제에 해당하는 '도덕성·윤리의식'은 69.3%로 세번째로 많았다.

저작권, 지적재산권 보호와 같은 '타인의 창작물에 대한 존중'이 65.6%, 콘텐츠 자체의 흥미성은 57.1%, 전문성 54.9%, 독창성 52.9%,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또는 자주 업로드하거나 댓글 등을 통해 활발히 소통하는 등의 '성실성'이 42.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유튜브 이용 빈도는 64.2%가 ‘매일 이용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응답자 1000명이 지난 일주일간 유튜브를 이용한 시간 평균은 9시간 43분으로 분석됐다. 하루 평균은 1시간 23분이었다. 평균 구독 채널 개수는 15.3개였다. 자신의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비율은 6.4%였다. 현재 채널을 운영 중이지 않지만 향후 운영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3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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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사회 문제로 부상했던 사례들을 어느정도로 심각하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가장 많은 응답자(87%)들이 ‘매우 심각’하다고 답한 문제는 가짜뉴스 전파였다.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알고도 해당 내용을 포함시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다.

이어 82.7%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한 문제는 ‘어린이나 장애인 등 약자 착취’였다. 그 뒤를 아동성폭행범 조두순 출소 후 라이브 중계, 아동 학대 사망자 정인이와의 영적대화 같은 ‘유명인 및 알려진 사건 악용’을 두고 74%가, 일명 ‘벗방’으로 불리는 노출방송에 대해 65.1%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위험한 체험에 대해 64.8%가 매우 심각하다고 봤다. 소위 뒷광고라 불린 협찬 표기 없이 광고하는 기만행위도 44.3%로 뒤를 이었다.

문제에 대한 심각성 인식은 성별로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 응답자들이 ‘매우 심각’ 우려를 드러냈으며, 특히 노출방송에 대한 우려는 남성보다 36.5%포인트 높은 수치로 ‘매우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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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다. 응답자는 설문조사 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패널에서 성별, 연령대 및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할당해 모집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51.2%, 여성 48.8%였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 20.7%, 30대 20.8%, 40대 22.0%, 50대 21.0%, 60대 15.5% 비율이었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서울 19.5%, 인천·경기 32.0%, 충청권 10.4%, 경상권 24.8%, 전라권 9.3%, 강원·제주 4.0%였다.

학력을 기준으로는 고졸 이하가 18.7%, 대학 재학 및 졸업이 70.7%, 대학원 재학 이상이 10.6% 비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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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는 2월 3~9일에 이뤄졌다. 조사 안내 이메일은 8293명에게 발송됐으며, 그 중 2532명이 조사페이지에 접속했고, 성별·연령대·거주지역별 할당과 유튜브 비이용자 제외 등의 이유로 응답을 완료한 사람은 1209명이었다.

그 가운데 데이터 클리닝 과정 등을 거쳐 총 1000명의 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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