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가 출렁거리고 있다.
22일(한국시간)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오후 11시쯤 한때 4만7689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는 같은 날 오전 역대 최고가 기록인 5만8362달러와 비교하면 18.3% 떨어진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금 투자가 비트코인보다 낫다는 유로퍼시픽캐피털 CEO 피터 시퍼의 의견을 반박하면서도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토요일(20일)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고, 개인투자자와 달리 정상 영업시간을 따르는 기관투자자들이 월요일(22일)에 머스크의 트윗에 반응을 보이면서 가격이 하락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지난 2일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테슬라는 8일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구매 사실을 공시해 상승 랠리를 촉발했었다.
◆옐런 미국 재무장관, 비트코인에 직격…"극도로 비효율적"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직격했다.
옐런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그것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에도 인준 청문회에서 "많은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 금융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비트코인의 사용을 축소하고 돈 세탁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 운용 전문 코인 비에이치코인, 거래소 DBX에 상장
부동산 운용 전문 코인 비에이치코인이 오는 27일 가상자산거래소 DBX에 상장한다.
비에이치코인은 국내 최초의 부동산 운용 전문 코인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을 코인으로 사고팔도록 할 계획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대형 건설사들과 시행사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이어오고 있다.
비에이치코인은 앞으로 오피스텔이나 원룸의 임차료까지 코인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협회 등 관계 기관들과의 협상에도 나서고 있다.
비에이치코인 관계자는 “부동산전문 코인이 발행돼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임차료 수수에 활용할 경우, 코인의 가치는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 비에이치는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지리자동차, 블록체인 합작사 설립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제조업체인 지리자동차가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 경제 매체 증권일보에 따르면 최근 지리자동차 모그룹인 지리홀딩스는 스위스 블록체인 스타트업 콘코디움과 중국에 블록체인 합작사를 설립하는 협약을 맺었다.
합작사는 콘코디움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분산응용(DApp)을 중국 소비자에 제공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산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블록체인 개발 및 구축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도 선보인다.
디지털 신분·관리감독 기술·프라이버시 강화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연구·개발해 소비자가 각 산업에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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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오수연 기자 jm1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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