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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머스크 보고 있나'…비싸다 지적에도 비트코인 또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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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너무 비싸다"는 발언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22일(한국시간)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비트코인(BTC)은 5만6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날 오전 4시경 비트코인은 5만833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오후 9시 첫 5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후 매일 1000달러씩 오르다 지난 20일에는 5만6000만달러를 찍었다. 최근 일주일간 8000달러가 오른셈이다.

최근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촉발했던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높다"는 우려를 내놨지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머스크는 비트코인 회의론자이면서도 금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가 "금이 비트코인과 종래의 현금보다 낫다"고 밝히자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피하게 해주는 데이터일 뿐이다. 그렇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투자 과열을 경고하는 듯한 언급이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이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그가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자이자 이번 열풍에 여러 차례 불을 지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지난 2일 "8년 전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고 말한 머스크는 8일 15억 달러(약 1조65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공시하면서 비트코인 랠리를 견인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사상 첫 5200만 달러를 돌파한 후 지난 19일에는 "비트코인 보유는 현금보다는 덜 멍청한 행동이다. 법정 화폐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단지 바보만이 (비트코인 등)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을 옹호하기도 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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