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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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019년 바닥을 찍은 비트코인이 2020년 말부터 상승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암호화폐 전문가가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른다”고 예상했다.
중국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BTCC의 창업자 바비 리는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적어도 지금보다 4~5배는 오를 것”이라며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20만~2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예찬론자’로 꼽힌다. 2018년 그는 “비트코인은 2019년 1월 바닥을 찍은 뒤 2020년 말 랠리를 시작해 2021년 12월에 사상 최고치인 33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었기에 많은 사람이 자신을 미쳤다고 생각했다고 바비 리는 전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1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오후 11시 48분 기준 비트코인 값이 1개당 6000만원을 넘었다. 지난 9일 국내 거래에서 처음으로 1비트코인이 5000만원을 넘어선 뒤 10일 만이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주로 테슬라와 같은 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테슬라를 보면서 다른 상장기업이나 비상장기업 이사회 역시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2023년 1월에는 4만1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비트코인의 ‘역사’가 되풀이될 것이라 믿는다. 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에 오를 경우 붕괴할 것”이라며 “가격 급락으로 인한 영향은 파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는 이후 다시금 상승세가 찾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8년이 되면 금시장 시가총액에 육박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5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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