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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美 비트코인 광풍 타고 관련주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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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허용 스퀘어·페이팔 급등

라이엇 블록체인 이달 210%↑

채굴 관련 기업 주가도 폭등

헤럴드경제

비트코인 광풍이 불면서 미국의 비트코인 관련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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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국 증권가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5만16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약 20일 만에 54% 넘게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인 미국 기업들도 덩달아 수혜를 받고 있다. 스퀘어와 페이팔이 대표적이다.

스퀘어는 18일(현지시간) 270.85 달러로 마감하며 이달 들어 22% 상승했다. 스퀘어는 어플리케이션 ‘캐시앱’을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기업으로 지난 2014년 가상화폐 거래기능을 가장 먼저 도입하면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해엔 5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기도 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스퀘어 주식은 전날 기준 2억3688만 달러로 해외 주식 가운데 35위를 차지한다.

간편 결제 업체 페이팔 역시 같은 날 290.81 달러로 마감하며 이달 들어 20.2% 올랐다. 페이팔은 지난해 10월 페이팔의 계정으로 가상자산을 구매·보관하고,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가상화폐 채굴 관련 기업들도 주가가 뛰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에 핵심적인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NVIDIA)는 그 중 원톱으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비트코인 바람이 불 때마다 들썩인다. 이달 들어서도 12% 올랐다. 다른 비트코인 관련 종목에 비해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서학개미가 네 번째로 많이 갖고 있는 해외 종목으로 전날 기준 12억1473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들어 사들인 엔비디아 주식만 1억1000만 달러가 넘는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라이엇 블록체인도 이달 들어 210%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핵심 사업을 바이오 기술에서 비트코인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하면서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현재 2만2000여 대의 채굴기를 운용중인데, 올해 말까지 3만7000여 대로 늘릴 계획이다.

북미 최대 가상화폐 채굴기업인 마라톤 페이턴트도 같은 기간 97.6% 뛰었다. 올해 중으로 채굴기 10만 대를 추가 확보해 채굴 규모를 빠르게 늘릴 계획이다. 최근엔 비트코인을 1억5000만 달러 규모로 대거 매입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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