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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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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 5800만원 전후 주춤…캐나다선 비트코인 ETF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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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융당국, 비트코인 추종 ETF 승인…美증시 진입도 주목

한 발 물러선 빌게이츠…"비트코인 부정적으로 보지 않아"

아시아경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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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800만원 전후를 오가는 가운데 북미 증권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한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과거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거둬들였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약 0.2% 하락한 5771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33분 583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외 큰 움직임은 없었다.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와 더불어 제도권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현지 자산운용사 퍼포스인베스트먼트에서 설계한 ‘퍼포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서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 퍼포스 비트코인 ETF는 북미 지역 최초로 승인된 비트코인 가격 추종 상품으로 첫 거래일부터 거래량 1억6500만달러(약 1825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증권시장에도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지 주목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는 이볼브 펀드그룹의 비트코인 ETF 출시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볼브 펀드그룹은 미국 금융당국에도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 애널리스트는 “캐나다와 미국 증시는 비슷하므로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거대 가상통화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29일 코인베이스는 나스닥에 직상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직상장은 신주 발행과 공모 절차 없이 기존 주주 보유 주식을 곧바로 상장하는 방식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장외주식시장)에서 약 77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렸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이 없지만 그렇다고 부정적 관점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앞서 빌게이츠는 2018년 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비트코인의 익명성 때문에 자금 세탁, 탈세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가격은 전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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