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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여가부 장관, 위안부 매춘부 주장 논문 "대응가치 있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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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자발적 매춘부'였다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으로부터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알려진 후 2주간 여가부가 무엇을 했는지 묻자 "논문은 잘못됐지만 이 논문이 정부가 대응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논문인지 (의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언론과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저희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논문에 대해서 바로바로 대응하는 게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이 "그런 태도는 옳지 않고 논문을 검토해 입장문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양 의원은 여가부가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해 지난 16일 '유감'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낸 것이 주무부처로서 매우 늦은 대응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정 장관은 "여태까지 학술 논문에 대해 정부가 대응하는 방식은 없었다"며 "앞으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신중하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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