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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하이투자증권 "비트코인·테슬라 가격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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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 금리 외에 테일 리스크(Tail Risk·꼬리 위험)를 촉발시킬 수 있는 이벤트로 비트코인 가격, 테슬라 주가 조정 등이 꼽혔다. 테일 리스크는 일회성 사건이 자산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를 말한다.

18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미국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될 때마다 주식시장은 물론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현재 금리 수준은 유동성 축소를 통한 심각한 긴축발작을 유발할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가 강한 만큼 현재 금리 수준이 자산가격이 큰 위험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 상승이 테일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박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주가는 유동성 확대와 성장주 랠리를 상징하는 가격 흐름이라는 점에서 일시적 주식시장 조정 등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시키는 테일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비트코인 가격 및 테슬라 주가가 조정되는 테일 리스크가 현실화되더라도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 흐름을 역행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 악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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