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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5만달러 돌파 초강세 비트코인…관련주 재차 들썩[株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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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초 5만달러 돌파

갤럭시아머니트리·비덴트·우리기술투자 등 강세

각국 금융당국 부정적 시각…투자 유의해야

헤럴드경제

비트코인이 16일(현지시간) 5만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코인베이스(Coinbase),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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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하자 국내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17일 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거래일보다 1230원(26.11%) 상승한 5940원을 기록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자결제 및 암호화폐 운용 사업을 하고 있다.

비덴트도 전장 대비 2.01% 오른 9630원을 가리켰다. 비덴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4.2% 보유한 최대주주다.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지분도 10.3% 갖고 있다.

전날 19.02% 급등한 위지트는 소폭(0.68%) 올랐다. 위지트의 자회사 티사이언티픽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지분율은 8.23%다.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8.0%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1.73% 오름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관련주로 분류되는 SBI인베스트먼트(0.89%)도 강세를 띠었다.

비트코인은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데스크에서 5만584.85달러(약 5570만원), 코인마켓캡에서 5만341.10달러(약 5550만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분기 170% 상승해 연말 2만9000달러 수준까지 오른 후 올해 들어 70% 이상 더 뛰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전체 가치는 9400억달러로 불어났다.

비트코인은 최근 테슬라의 15억달러 규모 구매와 캐나다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실질적 가치에 대한 의문과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계론이 끊이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WSJ에 따르면 아직 각국 금융당국과 다수 금융기관은 극심한 가격 변동성과 실질적인 사용처 부족 등의 이유로 디지털 화폐 투자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실제 통화가 아니라면서 “ECB는 그것을 매수하거나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달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많은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 금융에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런 사용을 축소하고 돈세탁이 안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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