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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위안부 문제, ICJ 판단 받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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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3·사진)가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단을 받아달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에게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부가 나서서 국제법으로 일본의 죄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ICJ는 유엔 헌장에 규정된 유엔의 주요 사법기관으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회원국들은 ICJ의 판결을 따를 의무가 있다. 이 할머니는 "(양국이) 판결을 받아 완전한 해결을 짓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며 "대통령님이 (나서서) 국제법으로 판결을 받아달라는 게 내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하며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이름을 언급하며 "우리 같이 가자. 같이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서 똑바로 밝히자"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일본은) 적반하장으로 우리 법원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우기고 있다. 지금도 미국에서 하버드대 교수를 시켜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위안부 할머니 등의 입장을 조금 더 청취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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