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게시된 화성 남양 집단폭행 영상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찰이 평일 대낮에 집단폭행을 벌인 이른바 '화성 러시아 묻지마폭행' 피의자 1명을 추가 검거했다. 이들은 마약을 뺏긴 것에 대한 보복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일당은 총 10명으로 모두 외국인이다. 경찰은 지난 12일 6명을 검거한 데 이어 전날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이들 가운데 5명은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45) 등 일당 10명은 피해자에게 마약을 뺏긴 것에 대한 보복으로 차량을 손괴하고 집단 폭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 연휴 동안에도 CCTV(폐쇄회로TV)를 통한 동선 추적과 연고지 잠복 등으로 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사건과 연루된 3명을 추가로 추적 중이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4시50분쯤 경기 화성시 남양리 한 이면도로에서 승용차를 타고 서행 중이던 러시아·우크라이나 국적 외국인 2명을 상대로 차를 멈춰 세우고 둔기로 차량을 파손, 집단 폭행을 한 혐의(특수상해)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위협을 느껴 도주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피의자들은 둔기 등으로 차량 유리를 부수고 피해자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 수차례 폭행했다. 피해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건 발생 4일만인 지난 12일 경기 평택과 인천 지역에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 일당 6명을 각각 검거했다.
경찰은 6명 가운데 폭행 사건과 연관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14일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법 김재학 영장전담판사는 "대낮에 벌어진 사건으로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우려가 있어 보인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피의자 1명을 추가 검거했고 남은 일당 3명을 추적 중"이라며 "향후 집단폭행의 정확한 동기와 사건경위, 여죄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