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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장난삼아 만든 코인도 폭등…상승률 톱5 듣도 보도 못한 가상화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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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자산(가상화폐)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엔 '월스트리트베츠(WallsStreetBets·WSB) 코인이 올라왔다. 지난 9일 기준 코인 가격은 483달러로 하루만에 134.8%가 올랐다. 일주일새 1162.4% 오른 가격이다.

그런데 이 코인을 누르면 "이건 장난이다. 이런 가상자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알림이 뜬다. 이 가짜 코인은 코인마켓캡이 재미삼아 만들었다. '게임스탑' 사태를 불러일으킨 레딧의 소모임 월스트리트베츠를 본따 코인을 만든 것이다. 월스트리트베츠엔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코인마켓캡은 이 이벤트를 종료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5000만원을 뚫으면서 다양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WSB처럼 재미로 시작했지만 실제 개발돼 가상자산 시가총액 중 11위를 차지한 코인도 있다. 주인공은 바로 '도지코인'이다. 도지코인은 귀여운 표정의 시바견 '밈(Meme)'에서 시작됐다. IMB 엔지니어인 빌리 마르쿠스가 장난삼아 개발 계획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미국 어도비 마케팅 전문가인 잭슨 팔머가 합류해 도지코인을 개발했다. 장난으로 만들어진 코인이다보니 그동안 투자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았다.

하지만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지코인에 뛰어들자 상황이 달라졌다. 머스크는 지난 4일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트윗을 올렸다. 로켓 발사 사진과 함께 '도지'라는 말이 달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0.009달러였던 도지코인은 이후 급등을 거듭하며 한때 0.08달러를 넘나들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한달 내 가장 높은 상승률 '톱5'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가상자산들이 있다. 1위를 차지한 가상자산 '메인프레임'은 한달새 495.1%나 올랐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에서 사용되는 가상자산으로 알려져있다. 2위가 스톰엑스(244.7%) 3위 제로엑스(225.6%) 4위 비트토렌트(202.5%) 5위 스와이프(166.5%) 등이다.

높은 가격 상승률에 혹하기 쉽지만 투자엔 주의해야 한다. 가상자산은 저마다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백서를 공개한다. 백서엔 가상자산 정보가 담겨있다. 다만 백서를 검증하는 절차 등이 제대로 돼있지 않아 완전히 신뢰하긴 어렵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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