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가상자산 시장 뒤흔드는 머스크
도지코인 가격 10여일 만에 10배 급등
(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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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또 가상자산 시장을 흔들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관련 글을 띄우면서, 도지코인 가격은 폭등했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작은 X를 위해 약간의 도지코인을 샀다”고 썼다. 작은 X는 머스크의 9개월 된 아들을 뜻한다. 머스크는 자신의 아들을 ‘X Æ A-Xii(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라고 부른다. X는 미지수, Æ는 인공지능(AI), A-Xii는 미국 항공기 SR-17의 전신을 각각 뜻한다고 한다.
머스크는 이 글과 함께 자신의 아들이 집에 있는 소파 옆에서 놀고 있는 2초분량 영상도 올렸다.
머스크의 트윗과 함께 도지코인 가격은 폭등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도지코인 가격은 장중 1개당 0.08달러를 돌파했다. 그 직전에는 0.07달러에 채 미치지 못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가 장난 삼아 만든 가상자산이다.
도지코인은 지난달 말만 해도 1개당 0.007~0.008달러 정도의 잊혀진 가상자산이었는데, 머스크가 갑자기 도지코인 관련 트윗을 날리며 가격이 10배 넘게 뛰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 외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테슬라 전기차 결제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 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역시 최근 폭등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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