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양자ㆍ다자대결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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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야권 단일화가 무산된다고 가정하면 박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누구냐에 상관없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나타냈습니다. 박 후보는 3자 대결에서 나 후보가 후보로 나설 경우(박 후보 37.5%, 나 후보 25.0%, 안 후보 22.7%)뿐 아니라, 오 후보가 나설 경우에도(박 후보 37.7%, 오 후보 18.7% 안 후보 26.7%) 앞서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다른 주자인 우상호 경선후보는 안 후보, 나 후보, 오 후보와 각각 맞붙을 경우 지지율이 28.2%, 29.1%, 30.6%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안 후보(40.4%), 나 후보(34.4%), 오 후보(32.7%) 모두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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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야권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엔 박 후보가 접전 양상을 나타낼 거란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박 후보는 3자 대결의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 후보가 출마할 경우 박 후보는 32.2%로 안 대표(30.1%)와 나 후보(23.7%)를 제쳤습니다. 오 후보가 출마할 경우에도 박 후보가 31.8%로, 안 대표(31.4%)와 오 후보(22.5%)보다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조사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리얼미터의 조사는 무선(80%) 가상번호와 유선(20%)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50%)·자동응답(50%)을 병행한 결과입니다. 반면 엠브레인퍼블릭의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습니다. 유권자들마다 조사 방법에 따라 태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엠브레인퍼블릭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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