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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탈리아 "화이자 · 모더나 백신 안전…부작용 10만 도스당 46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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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이탈리아 당국의 안전성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4일(현지 시간) 공개된 이탈리아의약청(AIFA)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27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접종된 화이자·모더나 백신 156만 4천90도스(1회 접종분) 가운데 7천337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10만 도스당 469건꼴입니다.

부작용 발생률은 0.47%였습니다.

보고된 부작용 가운데 99%는 화이자 1차 접종자에게서 나왔고, 나머지 1%는 모더나 사례였습니다.

다만, 화이자가 작년 12월 27일 최초 접종된 이래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용된 반면에 모더나는 지난달 14일 접종이 시작돼 표본이 적습니다.

전체 부작용 사례 가운데 92.4%는 접종 부위의 통증, 발열, 무기력·피로감, 근육통 등의 가벼운 증상이었습니다.

이외에 화이자 백신에서는 두통, 감각 이상(둔감), 현기증, 졸림, 미각 이상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고 모더나 백신은 메스꺼움, 복부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이 있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전체 7.6%였으며, 이 가운데 4분의 3은 병원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였다고 합니다.

보고된 부작용의 85%는 접종 당일, 그리고 접종 하루 뒤에 나타났습니다.

백신 접종 후 13명이 사망했지만 대체로 지병 등과 같은 개인의 건강 특성에 따른 것으로 백신 접종과는 무관하다고 AIFA는 설명했습니다.

AIFA는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 소속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의 도메니코 아르쿠리 위원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공급 지연으로 차질을 빚은 백신 접종 캠페인이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르쿠리 위원장은 내달 말까지 700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사용 승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6일부터 공급됩니다.

화이자·모더나에 이은 세 번째 백신으로, 첫 공급분은 24만 9천600도스입니다.

다만, 이탈리아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자에 대한 효능 이슈가 제기된 만큼 55세 미만 성인을 위주로 접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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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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