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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삼성, 오스틴 공장 증설 세제 혜택 신청"…반도체 투자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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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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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평택 2라인 공장

대규모 반도체 시설 투자를 검토 중인 삼성전자가 미국 지방정부에 공식적으로 세제 감면을 요구하며 투자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약 170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공장 증설 투자에 대해 향후 20년간 8억 550만 달러(약 9천억 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달라고 지방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세제 감면은 오스틴에 8천720만 달러,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에 7억 1천830만 달러 규모로 요청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세제 감면을 요청하면서 700만 제곱피트(약 6천500만㎡) 규모로 새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고, 향후 10년간 1천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투자가 확정될 경우 올해 2분기 착공해 2023년 4분기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2월 오스틴 공장 증설에 대비해 공장 인근에 매입해둔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마친 상태입니다.

회사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외에도 애리조나와 뉴욕 등 미국 내 여러 후보지와 접촉하며 세금감면 규모 등 투자 조건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투자를 위해 복수의 후보지를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산업에서 시장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신규 산업에서도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보유한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으로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흥·화성·평택 등 기존 국내 사업장과 미국 오스틴 등 해외 후보지를 대상으로 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해 타이완 TSMC를 제치고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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