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략적 제휴는 대우건설의 건설 산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신사업을 발굴해 벨류체인(Value Chain)을 확장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전략적 제휴로 신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회사의 기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IT 전문 기업으로, 산업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장 장승규 상무(왼쪽)와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사업총괄 김태창 전무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우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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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미래 신사업을 위해 ‘드론’에 대한 지속적으로 투자개발을 해왔다. 지난 2019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DW드론관제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외 25개 현장에 적용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회사의 ‘DW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통해 현장마다 드론 전문가 없이도 중앙 관제시스템을 통해 주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드론 자동 비행을 수행할 수 있다. 또 건설현장의 생생한 드론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든 공사 관계자에게 전달해 건설 공정·안전 관리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해외현장의 드론 영상전송뿐 아니라 드론측량을 원격지원하는 등 코로나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건설 분야 이외 소방, 인명 수색, 해안 정찰과 같은 다양한 산업군에 DW드론관제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작년 대우건설은 드론 제조·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투자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건설현장에 활용되는 모든 드론의 비행 정보와 건설현장의 영상을 활용해 현장 전체의 자재, 시공현황, 변동사항 등을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불투명한 국내외 건설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회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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