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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아주경제 '아주 쉬운 뉴스 Q&A'

[아주 쉬운 뉴스 Q&A] 마이데이터 도입 임박…무엇이 달라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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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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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8개 금융·핀테크사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내어줌에 따라 조만간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 가동됩니다. 마이데이터가 시작되면 그간 일부 자산가에게만 제공됐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모든 금융소비자가 앱을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되는데요. 금융소비자들은 자신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자동차 시세, 대출 규모,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자신의 자산 상황에 맞는 금융상품도 추천받게 됩니다.

‘내 손 안의 금융비서’라고 불리기도 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과연 무엇일까요?

Q. 마이데이터란 무엇이고 누가 제공하는 서비스인가요?

A. 마이데이터는 본인 신용정보의 체계적 관리를 지원함과 동시에 소비패턴 등의 분석을 통해 개인의 신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본인정보의 일괄수집, 조회서비스를 기초로 금융상품 자문, 자산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부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예비허가를 받았던 국민은행, 네이버파이낸셜 등 28개사 전체에 대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내줬습니다. 이들은 모두 5억원 이상의 자본금 요건, 보안 설비, 타당한 사업계획 등을 갖췄으며, 대주주 적격성 요건도 충족했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업권에서 국민·농협·신한·우리·SC제일은행 등 5곳이, 여신전문금융권에서는 국민·우리·신한·현대·BC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6곳이 본허가를 받았습니다.

금융투자·상호금융·저축은행 업권에서도 각각 미래에셋대우·농협중앙회·웰컴저축은행이 1곳씩 본허가를 받았으며, 핀테크 업체 중 본허가를 받은 곳은 네이버파이낸셜, 민앤지, 보맵,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뱅크샐러드, 쿠콘, 팀윙크, 핀다, 핀테크, 한국금융솔루션, 한국신용데이터, 해빗팩토리, NHN페이코, SK플래닛 등 14곳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되었습니다.

Q. 마이데이터가 도입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A. 마이데이터가 도입되면 금융소비자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분석된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일괄 수집해 정보 주체인 금융소비자가 알기 쉽게 통합해 제공합니다. 또한, 일괄 수집된 개인 금융정보를 기초로 신용도, 재무위험, 소비패턴과 같은 개별 소비자의 재무현황을 분석해주기도 합니다.

금융소비자는 신용관리·정보관리도 쉬워집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금융소비자의 재무현황을 기초로 신용상태 개선을 위한 맞춤형 재무 컨설팅을 제공하는데요. 필요하면 금융소비자를 대신해 신용조회사·금융회사 등에 긍정적 정보를 제출하고 부정적 정보 삭제·정정을 요청하는 등 본인정보 관리업무도 대신해 줍니다.

또한, 개별 금융소비자별로 현재 신용상태, 재무현황 아래에서 이용 가능한 금융상품 목록을 제시하고 상품 가격·혜택을 상세 비교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금융상품도 추천해 주는데요. 예를 들어 특작 개인의 신용상태를 생각해 최저 금리 대출상품을 추천해주거나, 소비패턴을 분석해 최고 혜택 카드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입니다.

Q.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어떤 서비스를 준비 중인가요?

A.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래금액, 이자율과 같은 신용정보를 관리해 금융상품 수익률을 개선해주는 식인데요.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패턴이 유사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해 주기도 하며, 카드 소비 시 자투리 자금으로 가능한 소액투자를 추천하고, 로보어드바이저 방식 자산 포트폴리오 제공도 기대됩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정보주체의 현금흐름을 분석해 연체예측 및 미납방어, 소득·소비내역 분석을 통한 연말정산 지원도 예상되는데요.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금융 계획표를 통합관리하고 일주일 뒤의 입출금 계좌 잔액을 예측하거나 맞춤형 대출을 추천해 주는 등의 서비스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봄 기자 spr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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