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상징물과 주사바늘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시행할 예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출 금지 제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AFP, dpa 통신이 보도했다.
마리안젤라 시망 WHO 사무차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이나 기타 의약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성분의 자유로운 흐름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현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모든 국가에서 공평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외부로 수출할 때 회원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EU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제때 접종받고 현재의 역외 백신 수출의 투명성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집행위는 설명했다.
적용 대상은 EU가 사전 구매 합의를 한 제약사들의 수출품이며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다.
이번 조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2일 생산 차질로 초기 유럽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뒤 EU와 마찰을 빚는 가운데 나왔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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