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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초유의 공매도 전쟁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2%대 급락…‘게임스탑’ 투기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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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3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게임스탑 또 폭등…134% 급등

개인투자자 투기적 거래 악영향

FOMC 제로금리 동결…경기 낙관론 경계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3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로 인한 ‘게임스탑 현상’이 증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 둔화를 언급한 점도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부추겼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이데일리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급락…게임스탑 공매도 손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 하락한 3만303.17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 내린 3750.77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 하락한 1만3270.60을 기록.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로 인한 ‘게임스탑 현상’이 증시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

게임스탑 또 폭등…134% 급등

-게임스탑 주가는 장중 또 폭등한 끝에 134.84% 오른 주당 347.51달러에 마감. 최근 10거래일간 상승률이 무려 1643.91%. 게임스탑 외에 AMC(301.21%), 익스프레스(214.14%), 베드배스&비욘드(43.45%) 등이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인해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폭등. 공매도 세력과 ‘쩐의 전쟁’에서 이긴 개미들이 다음 사냥감을 찾아나선데 따른 결과. 개미와 헤지펀드간 대결 양상이 게임스탑 하나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서, 시장 불안감은 더 커진 기류.

백악관 “재무부와 함께 게임스탑 모니터링”

-27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게임스탑 주가 폭등에 대한 질의에 “백악관 경제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게임스탑뿐만 아니라 최근 주가가 폭등한 다른 기업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백악관의 경고가 나온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성명을 내고 “주식시장과 옵션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근 변동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전해.

파월, 경기회복 낙관론 경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경제가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경계.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인 0.00~0.25%로 동결. 지난해 3월 팬데믹 사태로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7번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 월 1200억달러의 채권 매입(양적완화) 규모 역시 그대로.

-기자회견을 통해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경제에 상당한 위험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확실하고 힘든 시기가 남아 있다”고 언급. 게임스탑 사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

-전방위적인 자산가격 급등 현상에 대해서는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과 백신 보급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금리와 자산가격 사이의 연관성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긴밀하지는 않다”고 전해.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해서는 “시기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르다”며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의) 통화정책 목표에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 이어 “모든 출구 논의는 시기상조”라고도 덧붙여.

애플, 분기 매출 첫 1000억 달러 돌파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11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 분기 매출이 1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 시장 전망치(100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 주당순이익(EPS)도 1.68달러로 시장 전망치(1.41달러) 웃돌아.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56억달러로 시장 전망치(598달러)를 상회.

테슬라, 4분기 실적 부진

-테슬라 지난해 4분기 매출 107억4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104억달러 웃돌아. 다만 순익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치가 주당 80센트로 시장 기대치 1.03달러를 크게 하회.

-연간으로는 지난해 7억210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밝혀. 테슬라는 2019년에 8억6200만달러 손실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흑자 달성.

보잉, 사상 최대 적자로 ‘어닝쇼크’

-보잉은 지난해 4분기 84억달러(약 9조3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119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악의 실적. 지난해 팬데믹 이후 항공기 수요가 확 떨어진 데다 추락 사고를 낸 737맥스 기종의 운항이 정지된 여파.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82억달러로 전년 대비 24% 감소. 특히 4분기 상업용 항공기 매출액은 4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

국제유가, 혼조세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4센트(0.5%) 상승한 배럴당 52.85달러를 기록. 북해 브렌트유 3월물은 10센트(0.2%) 내린 배럴당 55.81달러. 이날 유가는 유종별로 엇갈린 혼조세. WTI는 미국 원유재고 급감에 올랐지만 브렌트유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우려 지속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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