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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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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의장 "트럼프, 유럽보다 북한과 더 많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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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정상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대화 기대"

뉴시스

【싱가포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에서 합의문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2018.08.12


[서울=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임기 중 유럽 동맹들보다 북한과 대화를 더 많이 했다고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꼬집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4일(현지시간) 유럽1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한 점은 지난 몇 년이 미국과의 관계를 훼손했다는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농담이 아니라 전임 대통령은 유럽보다 북한과 더 많이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미셸 의장은 "조 바이든(신임 미 대통령)과 함께라면 기후 등 여러 과제에 대해 보다 정상적이고 존중하는 대화와 강력하고 객관적인 동맹을 갖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긍정적이고 신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유럽 동맹들과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의 안보 무임승차 주장과 일방적인 다자 협력체 이탈로 임기 내내 얼굴을 붉혔다.

지난 20일 취임한 바이든 미 대통령은 국제 문제에 대한 미국이 재관여, 동맹 재건을 천명했다.

미셸 의장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무역, 중국과의 관계, 거대 인터넷 기업들과 관련한 주제를 놓고 자연스럽게 합치된 입장을 갖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다만 적어도 더 많은 대화와 의견 교환, 상식, 이성의 여지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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