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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안철수 "강원래 사과문 마음아파…불편함 내게 쏟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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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정부의 방역대책을 지적한 가수 강원래 씨에게 여권 지지자들의 비난이 향햐는 것과 관련해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내게 쏟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강원래 씨가 올린 사과문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대표는 "강원래 씨는 내가 이태원을 방문했을 때 자영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충을 호소하기 위해 나왔던 것이지, 내 지지자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며 "생존의 절벽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말했을까 하고 이해할 일이지, 문 정권 지지자 분들이 정치적으로 공격할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현장의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 정권 지지자 분들의 현명한 대처일 것"이라며 "정부의 방역기준을 따르느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보상책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 문제는 여야가 한 마음으로 나서서 해답을 찾고 자영업자 분들께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드려야만 한다"면서 "저와 국민의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처럼의 여야 협치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부와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서울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강 씨는 이날 감담회에 참석해 정부의 방역대책에 대해 "K팝이 세계 최고 빌보드 차트에서 1위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방역은 꼴등인 것 같다"며 비판했다.

이후 일부 여권 지지자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강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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