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6 (목)

스누피·두꺼비·흰 소…유통가 캐릭터 열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바이텐 스누피 에디션, 매출 1135%↑

서사와 세계관 중시하는 MZ세대에 소구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캐릭터 상품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재미있고 이색적인 제품을 찾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누피나 디즈니 등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두꺼비, 카카오프렌즈 등 브랜드에서 만들어낸 캐릭터까지 종류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캐릭터 상품, 해마다 매출 증가세

22일 디자인 상품 브랜드 텐바이텐에 따르면 디즈니 에디션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17년 33%, 2018년 91%, 2019년 121%로 매년 증가 추세다. 2019년 처음 선보였던 스누피 등장 만화 '피너츠'의 에디션도 2020년 전년도 대비 매출이 1135% 증가했다.

텐바이텐은 디즈니·피너츠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자체제작 상품(PB)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디자인만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는다.

디즈니 에디션 '프린세스 티팟 시리즈'는 미녀와 야수와 앨리스 속 주인공들이 숲 속에서 티파티를 여는 장면을 모티브로 한 상품이다. 샌드위치나 와플에 스누피 캐릭터가 구워져 나오는 피너츠 에디션의 '스누피 샌드위치/와플메이커'도 사랑을 받은 대표 상품이다.

PB상품들의 반응에 힘입어 매년 제품 숫자를 늘리고 있다. 디즈니 에디션은 2019년 대비 2020년 71%, 피너츠는 772% 늘렸다. 디자인문구에서 나아가 리빙과 주방용품 등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가고 있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캐릭터 상품은 캐릭터마다 각자의 스토리가 존재해 최근 서사와 세계관에 몰입하는 MZ세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며 "집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만큼 올해는 집 안에서 여러 재미를 줄 수 있는 색다른 캐릭터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곰표에 두꺼비...브랜드 캐릭터들도 인기

기업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브랜드 캐릭터들도 협업 열풍이 한창이다. 대한제분의 곰표나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캐릭터가 대표적 예다. 하이트진로는 인기 굿즈를 선보이는 주류 캐릭터숍 '두껍상회'를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도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CU가 마카롱과 칼라만시 컵케익 등 디저트 2종을, GS25는 두꺼비감자침과 두껍면떳볶이 등을, 이마트24는 자체 브랜드(PL) 상품 '아임이 두꺼비 젤리'를 출시했다.

흰 소의 해…소 캐릭터 상품도 다수 출시

신축년 새해를 맞아 흰 소 캐릭터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흰 소를 테마로 한 기획상품 26종을 내놨다. 21뉴이어 화이트 카우 머그, 21뉴이어 카우 스푼 머그, 21뉴이어 복주머니 파우치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더 메나쥬리'에서 귀여운 소 캐릭터와 유기농 우유 등을 활용한 신제품 7종을 내놨다. 대표 제품인 '신년 화이트 카우' 케이크는 흰 소를 순백색 생크림과 귀여운 뿔 모양의 초콜릿 등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