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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오신환 "단일화 휴전…安 대표직 물러나 단일화는 지도부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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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표직과 후보 겸임하면 국민의힘 지도부와 마찰 피할 수 없어"

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무주택서민과 청년을 위한 주거사다리 ' 환매조건부 반반아파트'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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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통합 문제 논의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신청이 어제 날짜로 마감됐다"며 "당 밖의 모든 후보들까지 참여하는 범야권 공동경선은 이제 흘러간 시나리오가 됐다"고 했다.

그는 "역설적으로 단일화 방정식은 단순해졌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이후 안 대표와 단일화 경쟁을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국민의힘 모든 후보들과 안 대표에게 단일화 휴전을 제안한다"며 "더 이상 단일화 문제로 공방을 벌일 이유가 없다. 각자 자신이 가진 비전과 정책을 내놓고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서로에게 득이 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안 대표에게 "단일화를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막기 위해 당 대표 역할은 잠시 다른 분에게 위임하고 서울시장 후보로서 비전 제시에 전념하시는 게 어떻겠냐"며 "안 대표가 대표직과 후보직을 겸임하면서 단일화와 통합 문제의 전면에 계속 나서게 되면 앞으로도 국민의힘 지도부와 마찰은 피할 수 없게 된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그렇게 되면 일은 진척이 안 되고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단일화와 통합 문제는 당 지도부 간 협상에 맡기고 후보들은 후보로서 자기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 현재로선 단일화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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