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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실종설 퍼졌던 마윈, 88일만에 모습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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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실종설이 제기됐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사진)가 작년 10월 이후 석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전했다.

SCMP는 중국 저장성 톈무뉴스를 인용해 마윈이 이날 교사 100여 명을 상대로 영상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마윈은 2015년부터 공익재단을 통해 매년 하이난성 싼야로 농어촌 지역 교육에 힘쓴 교사 100명을 초청해 시상해왔는데,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톈무뉴스는 마윈의 연설을 요약한 50초짜리 영상 클립과 함께 전체 연설 내용을 공개했다. 마윈은 영상 연설에서 "수상하신 선생님 100명과 시골 지역 교사 290만명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코로나19가 끝나면 꼭 싼야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마윈은 작년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에서 중국 금융당국을 비판한 후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았다. 당시 마윈은 "세상에 위험 없는 혁신은 없다"며 금융당국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연설 직후 금융당국은 마윈을 소환해 면담을 진행했다. 앤트그룹 기업공개는 상장 이틀 전에 전격 취소됐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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