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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코로나19 백신유통사업 진출에 선긋는 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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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용마로직스·한국초저온과 백신유통 테스트

"물류사업 일환으로 콜드체인 확장 가능성 타진"

업계 "백신유통은 의약품 전문 수송업체가 맡을 것"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백신 유통 관련 주목을 받았던 삼성SDS(018260)가 백신유통에 참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데일리

삼성SDS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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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관계자는 20일 “콜드체인(냉장·냉동 유통)이 물류에서는 고부가가치 사업이고 여러 가능성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그 연장선에서 (백신 유통도) 시험해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IT서비스와 물류 부문이 사업의 양대축을 이루고 있는데, 물류사업 확장 관점에서 백신 유통 가능성과 사업성 등을 검토했다는 이야기다.

관련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유통은 기존 의약품 전문 수송업체에서 맡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전량 해외에서 생산된다. 후보군으로는 용마로지스·CJ대한통운·쥴릭파마·지오영 등이 거론된다.

해외에서 국내로 백신을 들여오는 것은 국토교통부가, 백신의 보관과 유통은 국방부가 주축이 된다. 이를 국내 접종기관으로 배송하는 것은 의약품 배송의 전문성과 촘촘한 네트워크를 가진 전문업체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과정에서 전국 단위의 유통망을 갖추기 못한 업체가 백신을 상온에 노출시킨 사고도 있었다. 해당 업체는 백신 배송 일정에 쫓기는 상황에서 일정 온도 밑으로 유지해야 하는 콜드체인을 소홀히 하면서 사달이 났다.

배송 자체는 의약품 전문 배송업체를 중심으로 하면서, 백신 유통 과정의 신뢰도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물인터넷(IoT)이나 블록체인 등의 IT 기술이 일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생산이력과 유통 경로는 물론, 유통 과정 중 온도·진동·습도 등을 측정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저장할 수 있다.

다만 백신 유통만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만들어야 하고 추가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접종 일정 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백신유통 사업은) 잘해야 본전이고 혹여 잘못되면 책임을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라며 “정부에서 먼저 요청을 하면 공익적인 측면에서 참여하겠지만 먼저 나서기 아무래도 힘들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 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 때의 사고도 있는데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보관·유통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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