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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포드, 반도체 부족으로 독일 공장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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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 포드 자동차가 차량에 탑재되는 반도체 부품 부족 등을 이유로 독일 자를루이 공장의 가동을 내달 19일까지 약 한달간 중단한다고 미국 CNN비즈니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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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가 지난 13일 포드&링컨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차량은 포드의 고성능 픽업트럭 레인저 랩터. (사진=포드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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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장은 포드의 유럽 내 인기 차종인 ‘포커스’를 만드는 곳으로, 약 5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생산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며 “유럽의 다른 시설에서는 이와 유사한 조치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드는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장의 문을 닫은 바 있다.

자동차에는 운전자보조시스템(DAS), 내비게이션 등에 약 50∼150개의 반도체가 들어간다.

반도체 제조업체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차량용 수요가 줄자 생산라인을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등 수요가 많은 부문에 돌렸고, 최근 자동차 생산이 예상 외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에 수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폴크스바겐, 아우디, 피아트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도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직원들을 일시 해고했다.

한편 리서치 회사 번스타인은 지난해 15% 감소한 전 세계 차량 판매가 올해는 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족이 자동차 생산 회복세에 큰 걸림돌로 지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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