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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中 코로나 백신,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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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백신업협회장, 현지 인터뷰서 밝혀

"코로나 백신 기업, 지금이 황금 성장기"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중국 제약회사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중국은 백신이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사진=중국 CC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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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둬자(封多佳) 중국백신산업협회장은 19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라면 지금이 황금 성장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중국 코로나19 백신은 이미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다”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대량으로 출시되면 세계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시노팜(중국의약집단)과 시노백(커싱생물)의 백신을 경찰, 소방, 통신, 수도, 전기 등 이른바 중점 그룹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또 터키, 브라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도 이미 중국 백신을 구입해 접종을 시작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중국 백신에 대한 불신을 일축하려는 듯 가장 먼저 접종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펑 회장은 각국의 중국 백신 구매에 대해 “백신이 생산됨에 따라 백신산업의 주요 과제는 개발과 상품화에서 산업화 분야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백신의 예방효과가 국가마다 달라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노백 백신은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1300명과 16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험에서 91%와 65%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브라질에서는 약 1만3000명 대상 임상시험 결과 50.38%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사용승인 최소기준 50%를 겨우 넘겼다.

들쑥날쑥한 효과성에도 중국 백신을 찾는 것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모더나 백신 등 효과가 좋은 백신을 입도선매해 백신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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