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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Asia마감]통 큰 부양책=실적 상승...선매수 하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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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19일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재닛 옐런 차기 미국 재무장관이 '통 큰' 부양책을 재확인해 시장이 안정감을 찾았고, 반도체 수급난으로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39% 상승한 2만8633.46에, 토픽스지수는 0.56% 오른 1855.84에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재닛 옐런 차기 미 재무장관이 대규모 경제부양책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투자자 심리가 상향됐다"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또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에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이와증권의 가베야 히로카즈 선임 글로벌 전략가는 "미국의 추가 경제대책으로 기업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매수세가 선행됐다"고 말했다.

이날 외신들은 19일 예정된 상원 인준 청문회를 앞둔 옐런 차기 장관의 청문회 답변서를 입수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는 금리가 낮은 만큼 부채를 걱정하기 보다는 눈 앞의 위기에 탈출하기 위해 통큰 정책을 내놓는 것이 급선무라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3% 하락한 3566.3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1.7% 상승한 1만5877.37을 기록했다. 이밖에 현지시간 오후 3시11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01% 급등한 2만9441.91에 거래 중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 북미 거시전략 책임자인 스티븐 잉글랜드는 "옐런 장관 내정자의 견해는 자신의 청문회가 시장 판도를 흔들길 원치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그의 태도는 안정감을 주는 것에 더 치중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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