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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전남 조류독감에 255만마리 살처분…피해금액 1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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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시·군서 13건 고병원성 확진

닭 159만마리·오리 96만마리 살처분

뉴시스

[곡성=뉴시스] 류형근 기자 = 31일 오전 전남 곡성군 곡성읍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살처분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2.31.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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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AI)가 창궐하면서 45일 간 닭과 오리 255만마리를 살처분하고 피해금액이 1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4일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첫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확진된 후 현재까지 7개 시·군에서 13건이 발생했다.

이번 조류독감은 기존과 달리 뚜렷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가금류에서 폐사·설사·산란율 감소 등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감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선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조류독감 발생 농장과 인근 3㎞ 내의 살처분 농가 수는 76곳이고, 닭(21농가) 159만마리, 오리(55농가) 96만마리 등 총 255만마리를 살처분했다.

살처분 보상금 지급 예정액은 15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남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여 만이다.

최대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2014~2015년에는 13개 시·군에서 107건의 조류독감이 창궐해 191농가에서 378만7000마리의 닭·오리를 살처분했다. 피해금액만 607억원에 달한다.

2016~2017년에는 10개 시·군에서 36건의 조류인플루엔자가 116농가를 휩쓸어 213만8000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고, 피해금액은 318억원이 됐다.

2017~2018년에는 5개 시·군에서 11건이 발생해 40농가 81만2000만리를 살처분했고 피해금액은 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이번 조류독감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농장 단위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조류독감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데다 감염경로 추적도 쉽지 않아 차단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위반한 농가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농장 단위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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