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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건물이 흔들렸다” 칭다오 해역 지진, 호남서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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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중국 칭다오 동쪽 332km 해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진앙지와 가까운 서해안쪽 호남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진동을 감지했다.

19일 광주지방기상청과 광주시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1분 28초 중국 칭다오 동쪽 332km 해역에서 규모 4.6(깊이 12km)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중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이 국외지진정보발표 기준(규모 5.5 이상)에 미달하지만 전남, 전북 등 국내 일부 서해안 지역에서는 지진동이 감지됐다”고 말했다.

지진 진앙지와 가까운 서해안쪽 광주, 전남·북에서 지진으로 추정되는 진동을 감지했다고 주민들이 전화로 문의하거나 신고하였다.

이날 새벽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13건의 신고 또는 문의전화가 걸려왔다. “건물이 흔들렸다”는 전화도 있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전남과 전북에도 약 20건의 전화가 접수되었다. “소파에 앉아 있는데, 몸이 앞뒤로 흔들렸다”, “3초쯤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깼다” 등의 제보가 줄을 이었다. 전북 전주에서도 “침대에 누워 있는데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도 있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중국과 우리나라 중간에 위치한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며 “국외 지진은 규모 5.5 이상인 경우 지진 정보를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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