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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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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중도는 짬짜면···文정권, 상한 짬뽕만 계속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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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국민의힘)이 보수, 진보, 중도를 중국 음식 ‘짬짜면(짬뽕+짜장면)’으로 비유했다.

나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짜장면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짬뽕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며 “때론 둘 다 먹고 싶은 경우도 있다”고 글을 올렸다.

나 전 의원은 “그럴 때 우린 보통 어떻게 하는가. 짬짜면이란 기가 막힌 메뉴가 있다”며 “둘 다 먹고 싶다고 해서 큰 그릇에 짬뽕과 짜장을 부어서, 섞어서 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중도라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시대에 따라 때로는 좌가 옳기도 하고, 또 때로는 우가 옳기도 하다. 둘을 섞어버리면 이도 저도 아니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좌파가 짬뽕을 만든다면, 우파는 짜장면을 만들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은 그냥 짬뽕을 만든 게 아니라 상한 짬뽕만 계속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우리가 나서서 ‘짬뽕이랑 짜장면을 섞어서 드릴게요’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짬뽕을 잘 만드는 사람은 더 맛있는 짬뽕을 선보이고, 짜장면에 자신 있는 사람은 더 훌륭한 짜장면을 만들면 된다”고 설명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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