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내방가사에 담긴 조선시대 여성의 삶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글박물관·국학진흥원 공동

‘한글로 소통하다’ 연구서 발간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여성이 당대의 삶을 스스로 기록하고 전승한 내방가사를 조명하는 연구서가 나왔다.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국학진흥원은 내방가사 연구서 ‘여성, 한글로 소통하다-내방가사 속 여성들의 이야기’(사진)를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방가사(內房歌辭)는 조선 중기 이후 주로 영남지방 여성들이 창작하고 향유한 가사 작품이다.

이 연구서는 두 기관이 소장한 내방가사 자료를 중심으로 고전시가·서예·국어학 전공자들이 조선 후기부터 오늘날까지 불리고 있는 다양한 주제의 영남 지역 내방가사를 분석해 수록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영남 지역 종가에서 기탁한 내방가사 자료 약 330여건을, 국립한글박물관은 약 260여건을 소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개별 소장품들이 연구된 적은 없다.

연구서에서 내방가사에 나타난 여성들의 자기 인식, 현실 인식 등 여성들이 생각하고 고민해온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내방가사에서 쓰인 한글 표기 및 어휘와 민체(民體)의 특성 등도 소개됐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10월 내방가사를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을 개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은 향후 내방가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기본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