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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디지털金 비트코인, 조정있었지만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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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준행 대표


"단기 급등에 의한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디지털금'으로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입니다."

비트코인 거래소 '고팍스'를 이끌고 있는 이준행 대표는 "실물 경기가 흔들릴 때 가격이 오르는 안전자산 '금'의 보완재로서 비트코인 전망은 밝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과 더불어 최근 뜨겁게 달아오르던 비트코인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쳤다. 작년 말부터 치솟던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18년을 전후해 불어닥쳤던 비트코인 광풍처럼 또다시 거품이 걷히고 폭락할 것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다. 최근 분명히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을 전제한 이 대표는 "상승의 원동력이 개인이 아닌 기관으로부터 나온 점이 과거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하고 비트코인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던 3년 전에 비해 미국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관련 인프라스트럭처가 구축되고 관련 법 및 제도가 상당 부분 완비된 상태"라며 "유형 자산이 아니라는 약점이 대부분 보완되면서 해외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이익 실현을 위한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투자가 아닌 투자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역할을 비트코인이 대체할 것이란 논의가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경우 헤지 수단으로도 비트코인이 중요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미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또 실제 월가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금에 투자했던 자금이 빠지는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등 비트코인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가상화폐로 은행결제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본격 추진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이 대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이 이미 수차례 검증되고 가치를 인정받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투자자들 역시 단순히 투기수단으로 가상화폐에 접근하기보다는 이제 하나의 자산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고 투자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유튜브 채널 '자이앤트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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