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내주 승인 신청하면 1월말 결론 가능성"
[서울=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2020.12.0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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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이르면 이달 말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코로나19)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약품청(EMA)은 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업체로부터 추가적인 자료를 제공받았다"며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음주 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 신청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와 평가 진행 상황에 따라 1월말 결론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MA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월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노엘 와티온 EMA 부국장은 당시 한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추가적인 자료는 물론 신청서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EU의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 속에 영국 등이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자 허가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영국은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고 이달 4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인도,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다른 나라들의 승인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도 모두 승인한 상태다.
EU는 12월 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개시한 데 이어 이달 6일 모더나 백신을 승인했다.
미국은 12월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접종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선 4월께 승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총괄자인 몬세프 슬라위 수석 고문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내 최종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4월 초 긴급 사용 승인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달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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