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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불 밖은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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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13·물고기에게 물에 관해 묻는 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이불 밖은 위험해 = 국내 공상과학소설(SF)과 판타지 장르에서 중견으로 성장한 김이환이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펴낸 소설집이다.

표제작을 비롯해 '섹스 없는 포르노', '투명 고양이는 짱이었다' 등 모두 12편의 환상적인 단편이 실렸다.

SF는 물론 미스터리와 호러 분위기의 상상력까지 결합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자극적이지 않으며 평화롭고 고요한 세계가 펼쳐진다.

김이환은 단편을 인터넷에 발표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초인은 지금', '절망의 구' 등 장편 14편과 '팬데믹: 여섯 개의 세계', '스프 미스터리' 등 공동단편집 16편을 출간했다.

멀티 문학상, 젊은 작가상 우수상, SF 어워드 장편소설 우수상을 받았다. 단편 '너의 변신'이 프랑스에서 출간됐고, 장편 '절망의 구'는 일본에서 만화로 나왔으며, 국내에서도 드라마 제작이 확정됐다.

아작. 320쪽. 1만4천800 원.

연합뉴스



▲ 저수지 13 = 2017년 영국 코스타 상을 받은 장편소설.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도 오른 소설이다.

영국 작가 존 맥그리거가 '개들조차도'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세계 17개국에 출간됐다.

열세 살 소녀가 실종된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느 날 일어난 이 비극적인 사건 이후 수색이 계속되지만, 사람들의 삶과 일상 역시 무심한 듯 이어진다.

13년이란 세월이 지나는 동안 13개의 저수지와 13명의 인물, 13개의 직업 등이 켜켜이 쌓이며 이야기를 이루는 구조는 작가의 의도를 담은 것이다. 자연의 시간이 흐르듯 사람들의 삶 역시 구체적인 인과 관계없이 그저 흘러갈 뿐이라고 소설은 조용히 말한다.

김현우 옮김.

미디어창비. 368쪽. 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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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에게 물에 관해 묻는 일 = 미국 인기 작가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의 장편소설이다.

92살 시각 장애인인 백인 여성과 16살 흑인 소년의 우정을 통해 편견과 혐오의 근원이 무엇인지 성찰하고 포용과 상호 존중의 길을 탐색한다.

자원봉사자 루이스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위험에 처한 밀리 할머니. 눈이 보이지 않는 그는 아파트 복도를 서성이며 루이스를 찾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이때 구세주처럼 나타난 건 흑인 고등학생 레이먼드. 그는 밀리를 돌보며 함께 루이스를 찾아 나선다.

이진경이 옮겼다.

뒤란. 460쪽. 1만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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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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