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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새 시대 진입…사상 첫 40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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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4100만원까지 상승…열흘 사이 1000만원 넘게 급등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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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돌파했다.


7일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100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4000만원 벽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12월27일 사상 처음으로 3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열흘 만에 새 1100만원가량 급등한 것이다. 지난해 1월1일 830만원과 비교하면 약 393% 폭등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평균가로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 가상통화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시간 24시간 전 대비 6.51% 오른 3만6659달러(약 3985만원)를 기록하며 3만6000달러 벽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이었던 지난해 3월 4000달러대로 주저앉았던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유입되기 시작하는 한편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간편결제업체 페이팔이 가상통화 결제 도입 계획 발표가 기폭제가 됐다. 전 세계 이용자 3억5000만명, 가맹점 2600만개에 달하는 페이팔을 통해 가상통화가 본격적으로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게 되자 대기업이 가상통화의 적법성을 인정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최근 미국 재부무 산하 통화감독청(OCC)이 시중은행 결제 시스템에 기존 통화와 가격이 연동되는 가상통화(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법령해석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어소시에이츠가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겠다는 소식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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