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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언택트' 확산에 뜨는 ‘드론 배송’…美 정부, 규제 완화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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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봉쇄 장기화…드론 배송 필요성 대두
가트너 "2026년경 항공 배송용 드론 100만대 넘을것"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28일(현지 시각) 드론 등의 소형 항공기가 자유롭게 시내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산업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범위한 배송 사업 등에 드론을 사용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FAA는 드론에 대한 규정이 대부분 지상에서의 신원 확인을 위한 원격 식별 기술을 요구로 하는데 이같은 보안 문제를 조만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규정은 1월에 발표된 이후 60일 이후에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비즈

드론의 비행 모습.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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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기업들은 원격 ID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정부 항공 규정 지침을 준수해야할 전망이다. 로이터는 드론 업체들이 원격 ID를 탑재한 드론을 생산하는데 18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브 딕슨 FAA 행정관은 "이번에 FAA가 제정한 새로운 규칙은 안전, 보안 문제를 해결해 드론이 우리 영공에 받아들일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같은 기술은 배송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 운영을 일상적으로 보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유통, 배송업체들은 더 빠른 배송을 위해 드론 생산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170만여개의 드론이 등록돼 있으며 약 20만3000명의 FAA 인증 드론 원격 조종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2만대 가량 사용되고 있는 항공배송용 드론이 2026년경에는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을 이용한 무인 항공배송은 수kg 무게의 소형 화물을 드론을 이용해 신속 배송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시범 사업으로 생필품 정기 배송이나 도서 지역 의약품 배송에 투입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항공배송 드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아프리카 가나, 르완다, 남미 칠레, 영국 스코틀랜드 도서 지역의 긴급 의약품 배송에 드론이 투입돼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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