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3배 이상 올라…코로나發 비대면 활성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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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개당 3000만 원을 돌파했다.
2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8분께 3001만 원에 거래됐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1비트코인은 오전 한때 2999만 원까지 올랐다. 가상통화 가격은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의 가상통화라도 거래소별로 가격이 다르다.
비트코인 가격이 3000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1월 1일 800만 원 초반대이던 비트코인은 1년 만에 3배 이상 뛰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약 3년 만에 2000만 원을 돌파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대체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은 결과라고 분석한다.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시중에 자금을 풀면서 현금 가치 하락을 우려한 세력들이 비트코인을 안전 자산으로 여겨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경제가 보편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4종의 암호화폐로 2600만 개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10월에 발표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3000만 원을 돌파한 뒤 소폭 내려가 오후 2시 35분 기준 2973만 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투데이/이지민 기자(aaaa346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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