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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만화와 웹툰

연봉 4840만원… 한국 웹툰, 수익도 선정성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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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된 완결 웹툰 '스위트홈' 한 장면. /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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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 작가의 최근 1년 평균 수입은 약 4840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16만원 늘어난 수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이 작가 6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집계한 ’2020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를 최근 발간했다. 자료에 따르면, 1년간 쉬지 않고 웹툰을 연재한 작가의 경우 평균 수입이 약 6161만원이었다. “5000만원 이상 벌었다”고 답한 비율(30.6%)이 가장 높았고 “1000만원 미만 벌었다”고 답한 비율(10.5%)이 가장 낮았다.

수익 대다수는 원고료(59.5%)였고, 영상화 등으로 인한 2차저작권료 비중(8.2%)은 미미했다. 평균 창작 시간은 하루 평균 10.5시간, 주당 5.8일이었다. 창작 활동의 어려움으로 “과도한 작업으로 정신·육체적 건강 악화”(84.4%)를 호소하는 작가가 가장 많았다. 신규 웹툰 작품 수는 2076건으로, 전년(2853건)보다 줄어들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콘진원 측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면 미팅 감소, 강의 활동 등의 제약이 있었지만 대체로 개별 작업하는 웹툰 작가들은 코로나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보고서에 밝혔다. 웹툰 업체 역시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한 곳이 60.5%, 해외 매출이 늘었다고 답한 업체가 71.9%로 나타났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집계 결과, 올해 폭력·선정성 관련 웹툰 관련 민원 접수는 지난 3년간 가장 많았다. 2018년(215건)→2019년(133건)→2020년 11월(245건)의 양상을 보였다. 지난 9월 네이버웹툰 ‘헬퍼2’ 등이 지나친 잔혹성과 왜곡된 성관념 표출로 인해 여성 혐오 논란 등이 일었고, 결국 휴재 조치된 바 있다. 자율 규제이기에 민원이 들어와도 적극 조치는 어렵다. 웹툰자율규제위원회 측은 ‘웹툰의 차별 표현에 대한 인식 실태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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