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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프랑스, 코로나 검사받은 자국민·운송업자에 국경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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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영국과의 국경을 폐쇄했던 프랑스가 이를 다시 개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공영 라디오 프랑스 앵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영국에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프랑스는 지난 21일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항공.

항만·철도·도로를 이용한 영국에서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과 유럽 대륙 사이 주요 교역항인 도버항과 인근 켄트 지역에는 화물트럭 1천500여 대의 발이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 전환기간 종료 때까지 영국과 유럽연합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벌어질 수 있는 '노 딜' 혼란이 미리 재현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당장은 모르지만 계속해서 영국과 EU 간 화물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 1주일 뒤에는 식료품 등 물품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슨 영국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경 재개방 및 혼란 수습에 관해 전화로 논의했으며, 프랑스 앵포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는 국경을 다시 열되 자국민과 프랑스 영주권자, 화물트럭 운전사와 같은 이들만 입국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또 프랑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영국 정부는 군을 동원해 켄트 맨스턴 공항 등에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영주권을 가진 영국인과 다른 유럽인들도 입국이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프랑스로 넘어가는 것이 금지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오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맞춰 EU 집행위원회 역시 27개 회원국에 영국에 대한 전면적 입국 금지를 풀고, 화물 운송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EU는 "필수 공급망이 계속해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는 영국이 전환기간이 끝나는 연말까지는 EU 회원국 내 이동의 자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환기간이 끝나면 회원국이 별도로 영국에 제한조치를 면제하지 않는 한 필수적인 여행만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 세계 5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 또는 금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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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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