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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강경화 인터뷰 '의도적 오역' 논란에 "실수일 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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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인터뷰 번역 때 대북전단 관련 사회자 언급 오역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인터뷰했다. (사진=CNN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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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외교부가 강경화 장관의 미국 CNN 방송 인터뷰를 '의도적 오역'했다는 지적에 대해 22일 "실수일 뿐이었고 바로잡았다"라고 해명했다.

강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CNN이 방송한 인터뷰에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한 논쟁에 대해 "군사적 긴장 지역에서의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이지 않다"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강 장관은 이 과정에서 지난 2014년 북한이 대북 전단이 담긴 풍선에 고사포를 쏜 것을 예로 들기도 했다.

CNN의 수석 앵커인 크리스티안 아만푸어는 이에 대해 "풍선에 고사포를 발사한 것은 균형적 대응은 아니다(It really is kind of way out of proportion)"라고 답변했다.

그런데 외교부는 이 영상을 유튜브 공식 계정에 올리며 아만푸어의 발언을 "대북 전단 살포나 북측 발포 등의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라고 번역해 올렸다.

이 같이 실제 발언과 다른 번역이 올라오자 일각에서는 정부가 아만푸어가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이는 번역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과 관련한 접경지 주민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되자 외교부는 "번역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의도적 오역은 아니다"라며 "실수를 발견한 뒤 곧바로 이를 바로잡았다"라고 말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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