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8km를 탐지 중인 레이더 화면./DGIST 제공 |
국내 연구진이 8km 떨어진 소형드론을 식별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을 개발, 내년 6월 군용으로 시범 운영된다. 8km는 현재 전세계에서 레이더가 드론을 식별할 수 있는 가장 먼 거리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오대건 지능형로봇연구부 박사 연구팀이 능동위상배열(AESA·에이사) 드론 탐지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고 방위사업청의 ‘레이더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작년 세계 최고 성능인 3km 거리 드론 탐지 레이더를 개발했고, 최근 탐지 거리를 8km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드론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추적하기 위해 ‘다차원 초고해상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 등을 접목했다.
오 박사는 방사청 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올해 DGIST 연구원 창업기업 ‘토리스(TORIS)’를 설립해 사회 전반으로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향후 미국, 유럽, 이스라엘 위주의 드론 탐지 레이더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방사청이 올해 시작한 신속시범획득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군에 신속 도입해 국방 혁신을 이루기 위한 사업이다. 이 중 ‘레이더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사업은 레이더를 통해 적군의 소형드론을 탐지하고 전파교란으로 기능을 무력화하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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