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10개국 구상 '탄력'
내년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영국이 한국과 인도, 호주 정상들을 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미국에서 개최된 G7 회의에 이어 두번째 초청을 받게 됐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국 총리관저는 1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면 초청장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G7 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은 G7외 국가를 참관국으로 초청할 수 있다.
가디언은 이번 초청이 '민주주의 10개국(D10)' 구상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미 2008년부터 G7을 확대해 D10 체재를 만드는 계획을 검토해 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역시 권위주의 국가에 맞서기 위해 D10 구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디언은 미국과 주변 동맹이 중국을 전략적 투자로 주변 민주주의 국가를 괴롭히고 원칙 중심의 세계 질서를 어지럽히는 국가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등이 중국을 막기 위한 동맹이나 정상회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또한 올해 G7에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를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과 캐나다 등이 G7 확대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면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일본이 현재 G7 내 유일한 아시아 국가인 만큼 한국이 들어가는 G7 확대에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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