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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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제안했다고 영국 BBC가 10일 보도했다. 영국과 EU간 협상이 삐걱거리며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헤어졌다.
그후 EU는 "영국과 상호 호혜적인 합의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현재 2021년 1월1일 합의가 마련돼 있을지에 관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며 '노딜'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영국에 제안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노딜' 시에도 상호 간 기본적인 항공·도로 연결을 보장하고, 양측 선박들이 서로의 영해에 대해 어업상 접근이 가능하도록 비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 대변인은 EU의 이런 성명은 예상됐던 것이고 2019년 9월 제안했던 것과 유사하다며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정부도 이미 자체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올해 1월31일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다. 하지만 세부 합의는 이뤄지지 않아 올해 12월31일까지 전환기를 설정하고 미래관계를 협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환기 종료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영국과 EU 협상대표들은 어업권, 분쟁 관리 체계, 공정경쟁 보장 등 3가지 쟁점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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